▲ 사진제공=tvN

김태희와 김미경의 재회로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맞은 '하이바이,마마!'가 예측 불가의 전개로 깊어진 공감의 2막을 연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가 오늘(21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을 맞는다.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조강화(이규형 분)와 가족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 애를 썼던 차유리(김태희 분). 그가 환생 미션을 고현정(신동미 분)에게 들켰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순간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과도 재회했다. 

환생 미션은 뒤로하고 오로지 딸 조서우(서우진 분)을 위해 시간을 쓰던 환생 라이프에 결정적 변화가 찾아온 것. 차유리의 49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의 선택에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2막을 맞아 배우들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잊지 못할 순간들을 밝혔다.

김태희는 차유리의 깊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짚어내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에 호평과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김태희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가족애가 있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를 그리워하고, 아이를, 아내를 그리워하는 모두의 애틋한 마음이 시청자들께 통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희는 시청자들의 호평에 감사하면서도 '하바마'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이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했다. "'우리 아빠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이 있었다. 

가족의 상실이 주는 아픔을 차유리를 연기하면서 조금이나마 알아가고 있지만, 감히 그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대변하고 위로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진다"는 김태희의 말 안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 김태희는 "가족의 상실을 경험한 시청자들께 차유리는 돌아온 가족과도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차유리를 통해 먼저 가신 분들이 남겨진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을 이야기를 잘 전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환생의 순간을 짚어낸 1회 엔딩이다. 김태희는 "마지막으로 딸 조서우를 눈에 담고 떠나려던 순간, 조강화가 차유리를 보고 눈을 떼지 못하고 어깨에서 녹는 눈을 보게 된다. 가장 극적인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명대사는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가장 먼저 대본을 접하고 그 안에 진심을 담아내고 있을 김태희에게도 '하바마'의 대사들은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김태희는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무언가를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만질 수 있으며 숨 쉬고 살아있다는 사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죽고 나서야 알았다'라는 대사를 잊을 수가 없다. 언젠가 힘든 순간이 와도 이 대사를 기억하며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유리에게 찾아온 변화는 '하바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다. 김태희는 "조강화와 오민정(고보결 분)을 비롯해 차유리를 둘러싼 관계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차유리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의 선택과 감정선이 중, 후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가족과의 조우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과연 차유리가 제자리를 찾고 환생할 수 있을지 선택을 지켜봐 달라"고 짚었다. 

이어 "'하바마'가 8회를 기점으로 후반을 향해 달려가게 됐다. 가족들을 만나게 된 이유와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하바마'가 차유리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바마'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형은 5년 전 아내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다시 행복을 찾으려는 조강화를 맡아 탄탄한 연기로 중심을 잡고 있다. 이규형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에 소소한 웃음거리들이 가미되어 있어서 많이 공감해주시고 재밌게 봐주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숱한 명장면 속에서 이규형은 "차유리가 환생하고 조강화가 가장 먼저 발견하는 1회 엔딩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태희도 같은 장면을 짚을 정도로 임팩트를 남겼던 부분. 이규형은 "1회 엔딩 이후 드라마의 스토리가 탄력을 받아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매회 엔딩을 잘 짚어주신다. '엔딩 맛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애정 어린 말을 전하기도. 매 작품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쳐왔던 '캐릭터 소화제' 이규형이지만 '하바마'에서 또 다른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규형은 "조강화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해롱이었냐며 놀라는 댓글을 보고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2막에서는 조강화의 감정에 파도가 찾아온다. 이규형은 "차유리, 조강화, 오민정의 심리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짚으며, "시청자들이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숙한 변신으로 감정에 힘을 보태는 고보결도 호평을 이끄는 또 다른 축이다. 차분하게 내려앉은 감정 안에 오민정을 풀어내는 고보결은 몰입을 이끌고 있다. 차유리와 주고받는 감정선은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정점이 차유리와 오민정의 횡단보도 교차 장면이었다. 

이를 명장면으로 꼽은 고보결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순간에 차유리에게 달려간 조서우를 안아 올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오민정의 시선, 그리고 조서우를 데려가는 오민정을 바라보는 차유리의 시선이 교차되면서 재밌고 긴장됐던 순간"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의 교차점을 지난 차유리와 오민정은 서로의 대척점이 아니라 점차 가까워지며 관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막 관전 포인트에 대해 고보결은 "조서우 곁의 귀신을 내쫓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하는 차유리의 태세전환이 극을 이끌어가는데, 사진으로만 본 조강화의 아내를 닮은 차유리를 오민정이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게 될지 지켜봐 달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하바마'만의 인물들의 관계 변화에 주목하시면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바마'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힐링을 풍성하게 얻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의 2막을 여는 9회는 오늘(21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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