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중 4.3에 대통령 오실 수 있으면 와야죠 발언은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폭거다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 대변인은 지난 20일 TV 토론회 도중 "대통령이 매년 내려와서 사과해야한다."는 질문에 "오실 수 있으면 와야죠"라고 한 것은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폭거라며 즉각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캠프 대변인은 "오영훈 후보와 경선했던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예비후보도 제주4.3 개정 법률안 통과를 위한 서한을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발송했다는 홍보와 관련해 '4.3은 제주의 역사이자 한이지 오영훈 예비후보의 총선용 홍보자료가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 예비후보가 경선과 총선에 임박해서 다시 4.3개정안 문제를 띄우고 있다. 소관 위원회 계류 중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그동안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일하지 않았던 자신의 무능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 예비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4.3유족회 일부 임원들이 원희룡 지사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분명히 기억하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며 이번 토론회서도 대통령이 매번 내려와서 사과해야 한다는 질문에 '오실 수 있으면 와야죠'란 답변에 대해 분노와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