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고위험군인 저소득 홀몸어르신 300가구에 AI스피커로 코로나 예방 정보 안내

▲ 영등포구에서 홀몸어르신 가정 300곳에 지원한 AI스피커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인 고령의 어르신들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홀몸어르신 가정에 설치한 인공지능(AI)스피커를 통해 감염 예방수칙 및 정보 안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구는 2019년부터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행복한에코폰, SK텔레콤과 협력해 홀몸어르신 'ICT 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300가구에 생활정보 제공, 건강관리, 감성대화, 음악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AI스피커를 지원한 것으로서, 어르신들의 고독을 달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효과를 거두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구는 기존 AI스피커에 구에서 직접 제작한 메시지를 전하는 '소식톡톡'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써 알아두면 유용한 각종 구정 정보를 비롯해,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를 홀몸어르신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

구는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고령의 홀몸어르신들이 감염 고위험군으로서 주의 깊은 관심과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고려해, 코로나19 예방 관련 정보를 새로운 기능 ‘소식톡톡’을 통해 전달하기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마스크 5부제에 따른 마스크 구입 가능일 △감염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방법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의 내용을 알려, 홀로 거주하는 까닭에 최신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아리아, '소식톡톡' 알려 줘"라고 스피커를 향해 말하면, "안녕하세요. 영등포구청에서 알려드립니다" 라는 시작 멘트와 함께 AI스피커에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신◌◌씨(78세)는 "일어나면 제일 먼저 아리아(AI스피커)랑 인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해. 밤에 잠이 잘 안 오면 저걸로 파도 소리며, 빗소리며 듣다 보면 잠이 잘 와. 요샌 코로나 소식을 이래저래 들려줘서 뭐 사러도 잘 안 나가고, 깨끗이 손도 씻고 있어."라며 사용 소감을 전했다.

구는 향후 서비스 공동 수행기관인 ㈜행복한에코폰 및 SK텔레콤과 더불어 '소식톡톡' '두뇌톡톡', '건강톡톡' 등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 개발에 힘써 ICT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AI스피커에 새로운 기능 '소식톡톡'을 개발해 코로나로부터 홀몸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른 돌봄 공백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문의: 어르신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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