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 루가니ⓒAFPBBNews

(이탈리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니엘 루가니(유벤투스)의 여자친구가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풋볼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루가니의 여자친구가 임신 4개월이다. 여자친구인 미첼라 페르시코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가니의 여자친구는 "아기에게 (코로나19)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세리에A도 중단된 상태다.

북부 지방이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토리노를 연고지로 한 유벤투스는 루가니 뿐만 아니라 블레이스 마투이디까지 선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풋볼이탈리아는 "더 우려되는 상황은 루가니의 여자친구"라며 "그는 코로나19로 태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시코는 현지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난 임신 4개월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일단 의사들은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지만 매우 무섭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코는 더 나아가 "루가니와 나는 그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 임신 사실을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임신은)기쁨의 순간이다. 곧 다시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4시간 내에 4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망자 숫자가 2978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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