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포커스레이 개발...지난해 유럽인증 받아...이동용이 비용저렴 CT의 혁신사례

(익산=국제뉴스) 장운합 기자 = 원광대학교병원은 산학 협력기업인 나노포커스레이가 생산한 모바일 CT를 긴급 도입했다.

▲ 사진출처=원광대학병원 제공 [사진-국가지정음압병동에서 모바일CT로 촬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COVID-19(코로나) 폐렴 진단에 모바일 CT는 분자진단법인 RT-PCT가 WHO에서 권장 확진하는 표준 방법이지만 초기 진단에 있어서 CT는 RT-PCR보다 민감도가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다.(PCR 71% vs CT 98%) 이는 감염 초기에 PCR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가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며 엑스레이나 CT에서 폐렴 소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PCR 음성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양성으로 전환된 예가 많이 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모바일 CT가 유용하게 사용되며 페렴 진단뿐만 아니라 증증도를 판단하는데 아주 중요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일반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정형 CT는 코로나 의심 환자를 촬영하기에는 일반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 때문에 이동형 CT가 필수적인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원광대학교 산학협력기업 나노포커스레이(대표이사 윤권하, 원광대병장)   COVID-19 폐렴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이동 가능한 저선량 모바일 CT를 식약처로부터 인증 받아 출시했다.

▲ 사진출처=원광대학병원 제공[사진-모바일CT로 촬영한 COVID-19 폐렴 확진자 사진]

원광대병원에서 개발한 모바일 CT는 원래 근골격계와 척추 영상용으로 개발하여 시판되고 있었으나 코로나 폐렴 진단을 위한 흉부 영상 진단이 가능하게 되어 긴급 도입 의료기기 제도를 통해 지난 3월11일 식약처 인증을 받아 원광대병원에서 운영 중이며 전국의 여러 상급종합병원에서 설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장비는 콘센트만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촬영이 가능하고 방사선 선량이 기존 CT의 20% 정도의 저선량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외국산 전신형 이동형 CT에 비해 가격 또한 현저히 낮아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원광대병원에서 경험했던 8번 환자 사례에서 보듯이 RT-PCR로는 음성이었던 환자가 CT 촬영에서 폐렴이 발견되고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되는 예가 많다. 이러한 예는 확진 환자의 약20-30% 정도가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염병이 확산된 지역에서 CT가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은 "모바일 CT를 이용한 신속 정확한 검사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CT는 민감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PCR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4~6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반해 1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의심 증상이 있어 선별검사를 하는 환자의 경우, 현장에서 즉시 검사 결과를 알 수 있게하여 기다리는 동안 격리실에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잠재적 전파자들을 결과 도출 전까지 자가 격리시키게 하는 위험 상황도 해소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검진 차량 탑재 검사법을 통하여 집단 감염 발생시 즉시 출동하여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으며, 코로나19 폐렴으로 확진 받고 생활치료센터나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 받고 있는 환자의 폐렴의 진행 정도나 증증도를 판단하는데 이동형 CT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노포커스레이에서 개발한 모바일 CT는 지난해 말, 유럽 인증을 받아 글로벌로 확산된 의료기기로 코로나 위기에 한국 의료기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혁신형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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