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소규모 감염 및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등 불가피한 결정

▲ 김지철 충남 교육감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8일 3차 개학 연기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 19 감염증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는 교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이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집단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곳으로 교실 내 감염이 확산될 경우 학생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지역사회감염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개학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3일로 연장했던 새 학기 개학을 다시 4월 6일로 추가 연장했다며, 이번 연기 조치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개학 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심리적 부담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상황인 만큼 이해를 구한다며, 휴업 기간 중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개학 후 학생들이 일상의 교육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등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학생 여러분!

선생님, 친구들과 만나 신나게 이야기하고 공부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지요?

지금은 잠시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그 시간을 미뤄야 합니다.

이 기간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선생님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온라인 학습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직원 여러분!

휴업기간 중에도 긴급돌봄, 학습지원, 생활지도에 노력해 주고 계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따뜻한 전화 한 통화, 격려 한마디에 힘을 얻어 이 기간을 잘 이겨나갈 것입니다. 교실에서 눈망울 초롱한 학생들과 밝은 인사를 나누는 날까지 조금 더 헌신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우리 학생들이 일상의 학교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이 상황을 이겨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가정에서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충남도청,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철저한 학교 방역과 방역물품 확보 등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고, 개학 후에는 학습지원과 생활지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문 앞에서 ‘코로나19 ’를 차단하고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 내 코로나19 차단은 충남교육청 혼자 힘으로 불가능합니다.

끝으로 김지철 교육감은 교육 가족을 비롯한 충남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학생, 학부모,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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