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자전거나라 장백관 대표
(서울=국제뉴스) 유제창 기자 = 로마에 가면 오전 7시 즈음부터 분주한 한국 여행객들을 만나게 된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그들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여행자의 하루를 온전히 믿고 맡기게 되는 일일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각각의 시간과 장소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바티칸 시국 쪽으로, 일부는 콜로세움으로, 다른 이들은 산타마조레 성당 앞으로 향한다. 이 장소들에는 모두 유로자전거나라의 가이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진풍경은 로마, 피렌체,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마드리드, 프라하, 아테네, 이스탄불 등 유럽 7개 국가에서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 풍경이 낯설기도 하다.

증가하는 개별자유여행자들은 여행지에서의 일정을 온전히 스스로 계획하고 여행하게 되는데 이때 방문하는 곳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할 때가 많다. 정보책자의 간단한 관광지 정보를 토대로 인증 샷만 남기기 마련이고 뒤돌아서는 발걸음에는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라는 의문이 남는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해도 왜 유명하게 됐는지 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지 등 전문적인 지식이 없고서는 갸우뚱하고 미술관을 나설 수밖에 없다. 앎에 대한 욕구를 가진 개별자유여행자들을 위해 준비된 것이 유로자전거나라의 일일투어 프로그램이다.

▲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 투어이미지(사진 제공=유로자전거나라)
정해진 시간, 장소에 맞춰 나오면 하루 동안 온전히 여행에 대한 이야기만을, 방문 도시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흥미진진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가 함께한다. 유로자전거나라의 투어는 오로지 여행에만 집중하고 있다. 미술관의 작품과 도시의 유적지,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대상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기 때문에 하루라는 시간을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원치 않는 쇼핑, 옵션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2000년 로마에서 처음으로 일일투어를 진행했던 장백관(50) 대표의 여행철학 때문이다. 많은 경비와 시간을 들여 여행을 왔는데 정작 중요한 핵심은 보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식 여행과 쇼핑, 부가 사항에 치중한 여행만 경험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안타까웠다.

유구한 역사 앞에서, 명작 앞에서 한국 여행객들이 감동과 영감을 받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랐고 그 결과 지식가이드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여행자가 원하는 날짜의, 원하는 프로그램만 선택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예약하고 오롯이 여행만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낯선 유럽을 여행하는 개별여행자에게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지식가이드는 하루 종일 방문지를 해설하고 온 몸으로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유럽의 역사와 문화, 사회와 철학, 예술과 건축이지만 여행자들은 이를 통해 삶과 사람을 돌아보게 된다. 유로자전거나라 투어에 참여해 본 사람들은 놀라는 것이 있다. 어떻게 자신의 일을 이렇게 좋아할 수 있는지, 자기 회사를 그토록 좋아할 수 있는지...... 유로자전거나라의 지식가이드들이 가진 자부심과 긍지, 그들이 표출하는 열정에 놀라워한다.

지식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학습과 계발의 시간이 필요하다. 책 몇 권 읽은 것으로는 지식가이드가 될 수 없거니와 전공분야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더라도 한 치의 뒤짐이 없기 위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공부하는 사람만이 이 회사의 지식가이드가 될 수 있다. 그들은 여행자들을 하루나 이틀을 만날 뿐이지만 가이드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 투어이미지(사진 제공=유로자전거나라)
"저 한 사람의 잘못이 동료 전체와 회사를 오해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 이 회사 가이드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이다. 일일투어를 최초로 개발하고 새로운 개념의 지식가이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인 만큼 기존 가이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면서 유로자전거나라 지식가이드만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이 바탕이다.

유로자전거나라의 투어에 참여하면 기대했던 '내용에 대한 해설' 외에 다른 것을 느끼고 말았다는 평들이 쏟아진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서 모성에 대한 감동을, 작가의 예술혼에 감동 받았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이드와 함께한 하루가 왠지 모를 뭉클한 감동이 남았는데 그 느낌을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투어 중에 남모르게 눈물을 훔쳤다는 사람, 다음번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다시 오겠다는 사람, 깊은 울림을 귀국 후에도 간직하고 싶다는 사람 등... 여행이 새로운 곳을 보고, 느끼고, 알고 오는 것이라 한다면 그 시간을 유로자전거나라의 울림이 함께하는 투어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눈에 보이는 것.

시간의 유구한 흔적 외에도 유로자전거나라 지식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에는 설명으로는 헤아리기 어려운 가슴이 뜨거워지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울림은 유럽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개인에게 짙은 여운으로 남아 여행 전에는 미처 몰랐던 또 하나의 자신과 세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유로자전거나라 www.eurobike.kr, 문의(02-723-3403~5)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