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예비후보 "보수 승리 위해 고심 끝 결정···당적은 유지"

▲ 고경실 예비후보가 13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이번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보통시민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고경실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이번 4.15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10시 자신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며칠간의 깊은 고민 끝에 사회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모습을 원치 않는 시민의 뜻에 부합하고, 보수진영 승리를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경실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대립적 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제주사회에 통합을 요구하는 시민드릐 바람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당적은 유지하되 보통 시민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원했지만 제 개인적 가치보다는 공동체의 가치가 크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수고한 박승준 후원회장과 캠프 관계자, 공직자 선후배, 친지, 종친회, 동문회, 친구 등 많은 분들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경실 예비후보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장성철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논평을 내고 "전 제주시장 고경실 예비후보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경의를 표하며, 미래통합당 총선 승리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는 "비록 경선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장기간의 고민 끝에 빗발치는 지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요구에도 불구하고 총선 불출마 선언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 견제 및 실정 심판’과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권력독점체제 타파’ 등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충실한 대승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 예비후보가 밝힌 것처럼 야권이 분열할 수 있는 위기를 막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오늘의 고 예비후보 불출마 선언은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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