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김성신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만약에 인류가 멸망한다면 전쟁이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정말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어떠한가, 이름도 생소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온 세계가 비상이다.

전파력은 LTE급이고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잊을만 하면 한번 씩 나타나는 새로운 바이러스는 질병 퇴치를 외치며 열심히 연구하는 인간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번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해 인류를 긴장시키고 있고 안타깝게도 이번 코로나19는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발생되고 지금 우리의 일상은 참 많이 변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대란이 발생했고 손 씻기와 체온 체크는 일상이 되었으며 학생들의 개학도 미루어졌다.

외식이 줄어 온가족이 저녁이면 자연스레 집에 모이게 되었고 덩달아 나의 음식솜씨는 의도하지 않게 조금씩 늘고 있다.

경찰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체온 체크를 하고 마스크는 필히 착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부 민원인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안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확진자들의 사례를 보면 간혹 이미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사실을 숨기고 출근하는 등 피해를 키우고 있다.

만약 증상이 있다면 스스로 격리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하여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곧 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나를 보호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지금 이 시국에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자주 듣는 말 중에 '화복동문(禍福同門)'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불행과 행복은 같은 문으로 온다'는 말로 행복과 불행은 정반대인거 같지만 절대 떨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게 인생사란다. 지금 어렵다고만 하지말고 또 다른 행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나는 자연스레 고등학생 딸과 대화가 늘면서 둘 사이에 웃음이 늘었다. 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학업으로 인해 늦은 밤 지쳐 들어와 짜증을 내는 딸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는 것도, 나(엄마)를 얼마나 생각해주는 지도 알게 됬다.

온 국민이 노력한 덕분에 코로나19가 조금 주춤한 듯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지금의 이 어려움 또한 지나가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를 위해 우리 모두 현재에 충실하며 슬기롭게 이겨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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