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도 당을 떠나 본 적이 없고 당을 위해 오로지 한길만

이주영 국회부의장 무소속 출마 뜻 밝혀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8일 4.15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창원시 마산합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난 이틀간을 심사숙고했지만 당의 공천 심사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당한 처사"라며 "가시밭길이라 하더라도 4.15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한번도 당을 떠나 본 적이 없고 당을 위해 오로지 한길만을 걸었다. 3.15의거로 대변되는 민주성지 마산에서 시민들의 성원으로 내리 5선을 한 제가 무슨 개인적 욕심이 있겠나. 단지 그동안 추진해왔던 마산 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실현하고 명예롭게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많은 분들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이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선택이자 길이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뜻을 표명했다.

5선 국회의원인 이 부의장은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 6일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는지 참 어이가 없다"는 분노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부의장은 페이스북에 "정치에 입문한 이래 국리민복을 위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은 진정성을 가지고 헌신했다. 좌파 독재정권 타도를 위해 항상 선두에 서서 맹렬한 저격수 전사로서 투쟁했다. 그럼에도 공관위가 공천 심사에서 저를 컷오프한 것은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불공정하고 불의한 일"이라고 따졌다.

그는 "저를 사랑하고 지지한 마산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저는 민주성지 마산의 정신으로 이번 불의한 공천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 의논 드리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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