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7일 증상, 전남대병원에 격리 조치

                                        ▲ 사진제공=전남도청

김영록 지사 "역학조사 이동경로 즉시 알려드릴 것"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전남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코로나19 첫 번째 도내 확진 환자가 나주에서 발생한 후 22일만의 일이다.

전남도는 순천 소재 내과의원에 종사하는 20대 여성이 28일 오후 6시께 코로나19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내 두 번째 확진자인 해당 여성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대구 동성로를 방문해 친구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대구를 다녀온 후 27일 오전부터 기침, 인 후통, 두통이 시작돼 집 근처 순천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민간 수탁기관에 상기도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28일 오후 1시께 양성 통보를 받고 오후 3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인검사를 거쳐 오후 6시30분 최종 ‘양성’ 판정됐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확인 검사를 거쳐 전남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

해당 여성이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에 따라 대구를 다녀왔다는 본인 진술이 있은 후 지난 21일 오후부터 자택 격리됐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 후 가급적 자가용을 이용토록 조치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신속대 응팀과 순천시 역학조사반에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가 대구를 다녀온 이후, 상가건물 3층에 거주하는 부모님과는 별도로 2층에 거주하면서 21일부터 스스로 자가 격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 확진자가 25일부터 26일까지 미용실, 식당, 술집,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은 즉시 도민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다"면서 "이후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제2, 제3의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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