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종료계 지도자 간담회-편중된 특정종교 초청 물의

▲ 충남도가 '코로나 19' 관련 간담회에 편중된 종교지도자를 초청해 물의를 일으켰다.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도가 '코로나 19와 관련해 종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물의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는 28일 도청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한 '도지사-불교·천주교·기독교·가정연합·원불교 등 도내 주요 종교계 지도자 9명을 초청해 종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편중된 특정 종교 지도자들을 대거 초청해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원경 마곡사 주지 △주경 수덕사 부주지 △법훈 세종충남태고종회 종무원장 △용월산 만수사 주지 △오은도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장 △손영호 가정연합(통일교) 충남교구장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 △김상윤 충남기독교총연합회장 △최만석 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장 등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는 방역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 및 행사 취소·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종교계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 천주교 대전교구는 3월 9일까지 미사 취소, 대한불교조계종은 모든 법회와 교육을 중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원불교 역시 예정된 행사와 교육, 예배 등 취소 등 자발적인 조치에 감사를 전했다.

이에 양 지사는 종교단체 관련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하며 "갈등과 분열 대신 화합과 연대로 힘을 모으고, 이 난관을 함께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기독교 단체 관계자 A씨는 기독교는 대한기독교 감리회(교)를 비롯 순복음교, 성결교, 침례교, 장로교, 그리스도교, 구세군,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성공회 루터교, 복음교회 등 많은데 편중된 특정 종교인을 대거 참석시킨 것은 '의도적이라 볼 수 밖에 없지만', 국가적 재난 상태에서 이들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충남도 문화정책과 담당자는 충남에 마곡사 등 절이 많아 많이 초청하게 됐으며, 기독교는 작은 교회들이 많아 대표만 초대했다며, 의도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았다는 무지한 말만 되풀이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종교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담당부서의 책임으로 돌리기보다는 간부들의 역량 부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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