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천지 성도 전수조사 결과 발표, 유증상자에 "선별진료소 방문하라" 요구

신천지 "확산 방지위해 적극 협조 할 것"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가 지난 27일부터 신천지 측의 협조로 성도 1만4520명에 대한 1차 유선 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4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7일 부산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중 연결된 신도는 총 1만3672명이며 연결이 되지 않은 신도는 총 848명으로 94%가 조사에 응답했다.

지난 27일 1차 조사에 응하지 못한 성도들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화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수조사는 27일부터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청도장례식장 방문자와 대구 31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는 "27일 부산시 내 거주 신천지 성도 1만3672명이 전화에 응대해 유증상자는 196명이었으며, 이 인원에 대해서는 즉각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토록 했다"고 전했다.

신천지 부산교회 관계자는 "직장과 개인 사정으로 연락이 되지 않은 성도들은 각 구·군에서는 늦게까지 전화 상담을 이어간 가운데, 총 300여명의 성도가 연락되지 않은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면서 "연락이 되지 못한 인원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치를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 연제구청 보건소 내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찿은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중인 모습/제공=김옥빈기자

이번 코로나19 기초역학 조사 방법은 부산시 16개 구·군 424명의 공무원을 배정해 성도를 상대로 1대 1 유선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전체 성도에게 2차례 이상 연락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조사내용은 지난 9일, 16일 부산예배 참석여부, 대구예배 참석여부, 청도 장례식장 참석여부, 발열, 기침 등의 증상 여부에 대해 확인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27일 이어 이날도 2차례 오전, 오후 유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28일에도 연락이 되지 않는 성도들에 대해서는 경찰 측과 협의해 위치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는 "답답하더라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종교활동도 영상이나 가정 내 모임 등으로 대체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주말에도 24시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등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사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28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시는 주요 전통시장 방역과 예방수칙 홍보현수막 게시, 각 구·군을 비롯한 관공서에 손소독제 비치, 발열검사기, 자체 소독을 위한 소독약 지원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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