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와 함께 코로나 극복, 임대료 Zero!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함께 이겨내려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손종렬 前 경북 경주청년회의소 회장이 본인 소유 건물의 임대료를 전부 면제해주는 ‘통 큰 결단’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시청 전경

경주 중심상가지역에 위치한 손 전 회장의 건물에는 신발판매점과 미용실이 입주해있는데, 지속된 경기침체와 코로나 사태로 감염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외부활동 자제 및 소비활동 위축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매출이 급감하더라도 꼬박꼬박 내야 하는 점포 임대료이다. 하지만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손 전 회장이 200만원대에 이르는 임대료를 모두 면제해줌으로써, 세입자들은 어려움을 한결 덜 수 있었다.

연일 안타깝고 불안한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손길이 경주시민의 마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손종렬 회장의 통 큰 결단에 감사드리며,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무섭게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기존 상인들이 쫓겨나가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의 방지와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경주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며, “자신의 이익 보다 세입자의 어려움을 먼저 헤아린, 소위 ‘갑’의 아름다운 결단이 지역 상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진정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심각한 위기상황인 만큼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전 시민이 힘을 합쳐주길 바라며, 시에서도 시민들이 더는 감염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아내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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