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 신천지 교인 2만2,880명의 명단·연락처 전수조사 시작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광주시내 신천지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국제뉴스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광주시 관내 신천지 시설에 대해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에 신천지 교회 및 선교센터 등은 총 92곳 이다. 광주시는 2월21일부터 이들 시설의 폐쇄 등 예배 및 공부모임을 전면 통제했다.

이용섭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5개 구청이 어제까지 시설 92곳 점검 결과 일부 폐쇄안내문이 부착되지 않았거나 완전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신고되지 않은 추가 시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는 27부터 3월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감염병 유행에 대한 방역 조치)'에 의거해 '강제 폐쇄 명령'을 발동한다.

또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감염병의 예방조치)'에 의거해 신천지 예배 및 모임을 비롯해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 및 행사와 시, 자치구,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를 금지한다.

광주시는 지난 26일 정부로부터 광주 신천지 교인 2만2,880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전달받아 전수조사 중에 있다.

이용섭 시장은 "본청 공무원 1,000여 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전화에 의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은 감염자와 접촉자를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2월16일 대구교회 예배 참석여부, 청도 대남병원 방문여부, 확진자와의 접촉여부 코로나 증상 여부를 확인해 감염검사와 격리조치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조사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없도록 조사 공무원으로부터 모두 보안각서를 받았다"면서 "전화통화 등이 되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는 경찰청(신속대응팀)의 협조를 받아 빠짐없이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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