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춘천 의석수 마련하는 합리적 선거구 획정 대안 제시

▲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획정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선거구획정과 관련 "여야 현역이 있는 세종과 춘천에서 의석수를 하나씩 마련하는 것이 합의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획정이 법정시한을 넘긴지 1년이고 춘천분구 얘기가 나온지 벌써 두 달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춘천이 분구될 경우 늘어나는 의석수를 어디서 가져오냐는 것인데 여당은 춘천분구를 희망하다고 하면서 미래통합당 현역의원이 두 명인 서울 강남과 경기안산을 통합해 각각 세종과 춘천에서 늘어나는 의석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끝까지 여야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선 상한선을 넘는 지역에서 시군구 일부분할로 그 초과된 부분만큼 덜어내어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 하자는 말도 들리는데 춘천을 예로 들면 상한선이 28만 명일 경구 춘천의 인구가 28만 500명이니 그 500명을 인접 군에 떼주어 헌재가 정한 위헌상태를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이것 '게리맨더링'을 넘어서 '걸레맨더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행정동 하나늘 반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논의도 있다고 한다며 선거구 획정 편의를 위해 동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짓이고 이 짓 하지 않고도 역대 선거구 획정 다 해왔다"고 꼬집었다.

김진태 의원은 "4월 총선은 42일 전에 선거구가 획정되어야 한다"며 "오는 3월 5일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딱 41일 전이다.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반씩 양보해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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