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대학생 확진자는 대구 '슈퍼전파자' 31번과 접촉

▲ 재래시장 방역에 나선 보건당국. <자료사진>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26일 울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 지난 22일 이후 지역 감염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 남구에 사는 A씨(21)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는 이 남성의 할머니 B씨(73)가 저녁 6시30분께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

만성적인 기침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진 B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손자가 입원해 있는 울산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A씨의 가족 중 B씨와 함께 검사를 받은 부모와 동생 등 3명은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다.

앞서 경북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학교 재학생인 A씨는 지난 23일 발열증세로 울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에 찾아 검체검사를 받은 뒤 26일 오전 5시45분 최종 확진통보를 받았다. 이후 기초역학조사를 마친 뒤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학생은 지난 22일 대구에서 발생했던 '슈퍼전파자'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대구시로부터 통보받고 '자가격리'해 왔다. 

한편,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에서는 지난 24일 1명에 이어 25일 2명 등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중 3명은 같은 날 동시에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한 신천지 교인들이다. 

한편, 첫 번째 확진자(지난 22일 판정)가 예배 본 시간대 함께 있었던 신천지 울산교인은 233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체크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