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전국에서 1146명, 부산에서 5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실패’ 했다고 규정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26일 이주환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수차례의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제안에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입국을 강행시켰던 문재인 정권이 이제는 오히려 대구와 경북지역 최대 봉쇄조치를 운운한다"며 "중국이 오히려 한국인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조롱 섞인 주장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몽골의 경우, 코로나 19 발생 시초부터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등을 통해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과 너무나 대조되는 상황"이라며 "안전대응책에 대한 부실함이 공공연하게 드러난 현 정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코로나19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4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 총력을 기울이면 마무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나눈 것으로 이해한다"며 구차한 해명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 사태의 모든 원인을 ‘신천지’로 몰아가는 형국"이라며 "정부와 여당 지지자들이 가입돼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신천지 교회를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연계하려는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만에 하나라도 신천지 코로나 사태를 ‘신천지=새누리=자한당=미래통합당’으로 여론을 왜곡·날조하려는 정치적 음모가 있다면 이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이며, 사법당국의 즉각적인 수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지금 중요한 것은 여론 조작과 선동이 아니라 국민의 생존권"이라며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대응으로 더 이상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의 종식에만 집중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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