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청사 각 사무실에 설치된 주요 간부 재실등(再室燈)을 없애고 온라인 상 '전남메신저'로 대체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현재의 남악 신도시 청사로 이전한 뒤 11년 간 이용하던 사무실 내 '재실등'을 철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전남교육메신저'를 활용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재실등이 각 사무실 벽면에 LED등으로 설치돼 있으며, 교육감과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의 재실 여부를 직원이 직접 온·오프 스위치를 작동시켜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면결재 편의 등의 이유로 유지해 왔으나, 최근 수평적 조직문화에 부정적이라는 비판이 대두된 데다, 오는 3월1일자 조직개편으로 정책국장이 신설됨에 따라 4000여만원의 추가 설치비가 예상돼 철거 후 전남메신저 활용방안을 강구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기존 재실등이 단순히 켜고 끄는 것으로 재실여부만 알려줬다면, 향후 '전남메신저'를 활용하면 간부공무원의 재실, 부재중, 회의, 출장 등의 상황을 온라인상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평훈 행정국장은 "전 근대적 행정시스템이라 지적받을 수 있는 재실등을 '전남메신저'로 대체, 보다 수평적이고 평등한 조직문화와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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