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 협력으로 감염증 대응을 위한 촘촘한 의료시스템 갖추기로

▲ 지난 25일 부천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긴급 대책 회의

(부천=국제뉴스) 김보경 기자 = 부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이 본격화하고 이에 따른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의료기관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촘촘한 방역체계와 의료시스템을 갖추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5일 시청 창의실에서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신낭현 부시장, 부천시의사회, 선별진료소 운영병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 세종병원), 부천대성병원, 다니엘종합병원 등 병원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하고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부천삼성요양병원, 다온요양병원 등 10개 요양병원 관계자들도 함께 모여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 장덕천 부천시장

장덕천 부천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노력해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는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지역사회 감염 대응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히며 "머리를 맞대 감염병 대응 체계의 틀을 탄탄히 구축하자"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선별진료를 위한 의료 인력 부족, 폐렴 발생 우려가 높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 관리 방법, 마스크 수급 안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타 시에서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형태의 검체 채취 방법을 도입한 것으로 안다"며 "공터에 컨테이너만 설치하면 의심환자가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대량 검사도 가능해져 선별진료소의 진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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