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중국 입국 전면 금지 요지부동 대구경북 '봉쇄' 

▲ 이창수 미래통합당 대변인.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정부여당의 '봉쇄' 언급 후 뒤늦은 청와대의 해명을 사후약방문일 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장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은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발언은 실언도 아닌 분명 확언이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봉쇄'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동 등의 부분에 일정 정도 행정력'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이어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하라는 요구에도 요지부동였던 정부가 긴급 대책이라며 내놓은 것이 대구경북을 '봉쇄'하는 것이라니 민심이 끓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또 "이재정 대변인은 한 술 더 떠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해명한다면서 '그런 표현이 전혀 없었다'는 오리발까지 내밀었다며 민주당 의원 단체 채팅방에 '(봉쇄는) 언론에서 잘못 쓴 표현이다'"며 사실을 왜곡하기까지 했다. '민주당만 빼고'란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하는 과정에서 보였던 그 옹졸하고 오만했던 태도 그대로다"고 비난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홍익표 대변인 그 가벼운 입이 대한민국에 화를 불렀다"며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고 분노하고 상처받은 대구경북민들과 대한민국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장지훈 부대변인은 이날 자국민에 대해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여당 대변인의 말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치훈 부대변인은 "이미 봉쇄 발언으로 상처받은 대구, 경북 시민들에세 뒤늦은 청와대의 해명은 사후약방문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장지훈 부대변인은 "정작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게는 쓴 소리 하나 못 하면서 자국민에 대해서는'최대한의 봉쇄' 라는 발언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 여당은 오히려 민심으로부터 봉쇄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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