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보육‧아이돌봄‧돌봄휴가 등 보육공백 최소화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함에 따라 25일 오후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제주도의 모든 어린이집에는 휴원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다만, 맞벌이·한부모·다자녀 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의 보육 공백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에 보육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서비스'를 실시하도록 했다.

원희룡 지사도 제주시 아라동 소재 A어린이집 현장 확인에 동행해 자체방역실태를 확인하고, 보육교사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긴급보육에 따른 애로사항도 들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확보가 어렵다"며 지원을 요청했고, 학부모들은 휴원에 따른 자녀보육의 어려움과 함께 코로나 19의 지역 확산 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대해 방역물품 지원방안검토를 담당 부서에 지시하는 한편, "자녀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현재 도내 긴급보육시설 이용 원아는 총 3473명으로 집계됐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해당 원아는 각각 2880명, 서귀포시 593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임시 휴원에 따른 긴급보육서비스와 아이돌봄 서비스, 가족돌봄휴가 등 보육공백 최소화를 위한 조치의 이용을 장려하는 한편, 재난안전문자 안내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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