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환자는 대구경북 발생…신천지교회 신도 검사 집중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26일 오전 세종3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자는 1146명이며 22명이 완치퇴원하고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세종3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에서 "대다수의 환자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신천지교회 신도들 특히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집중하고 있기에 환자 수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같이 전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이어 "대구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대구시 병상 확보 계획등 방역대책 추진상황과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조사 협조사항, 마스크 수급, 집단행사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치침 개정, 어린이집 휴원과 돌봄공백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천지교회 신도 가운데 고위험군부터 신속하게 조사를 할 것과 대구의 병상 상황에 대해서는 입원 대기시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지시하셨습니다. 또한, 마스크 수급에 대해서도 매일 점검체계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대구 지역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해 최대 가용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월 1일부터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기존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대전·충청권과 경남 마산 지역의 병상을 포함하여 총 1,600여 개의 가용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확진환자가 즉시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병원에 전담관리 인력을 파견하는 등 개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진단과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날 아침 9시까지 지원한 인력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직 40명 등 총 205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의 명단 확보와 관련해 신천지교회 측으로부터 약 21만 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해  각 지자체별로 명단을 전달해 신속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전체 신도별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후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이 모든 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되도록 중대본과 지자체는 긴밀하게 협의하며 공동 대응하고 중간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집단행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오늘부터 시행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예방적 조치를 강화하고 우선, 집단행사는 시급성, 감염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 불요불급한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나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행사 등은 연기나 취소를 권고했다.

정부는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2월 27일부터 3월 8일 일요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합니다. 전국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공백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하여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긴급보육을 사용하는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으며,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하여야 하고 또한 보호자가 근로자인 경우 가족돌봄 휴가 제도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0시부터 마스크의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의무화를 시행했다.

이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 오늘 생산된 마스크의 50%가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된다.

이는 오늘 생산량부터 적용되는 조치이므로 실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내일 목요일부터가 될 것이며  생산업자와 사전협의 노력을 통해서 대구 ·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 장을 특별 공급한다.

27일부터는 대구·경북 지역에 100만장을 지속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우체국, 농협 및 약국 등을 통해 매일매일 350만 장을 공급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서 매일 50만 장이 공급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