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600조1000억원으로 이중 가계대출이 1504조4000억원, 판매신용이 9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계신용의 분기중 증가규모는 27조6000억원으로 이는 전기 15조8000억원 전년동기의 22조8000억에 비해 확대된 수준"이라며 "다만 연중으로는 63조4000억원 증가해 2016년 이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연간 기준 가계신용증가율은 전년 동기 보다 4.1% 증가해 2016년 11.6%를 기록한 후 하락세 지속으로 증가 둔화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이에 대해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정책 시행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하고있는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4분기 중 증가현황은, 가계대출은 4분기 중 23조 증가해 전기 13조4000억원 전년 동기 19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동기비 37.6% 급증, 18분기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한은은 "주택매매거래증가, 전세자금수요지속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했고 기타대출도 계절적수요 주택거래관련부대비용 발생으로 인해 늘어난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2.16 안정화 정책 이후 주택 거래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주택거래가 이뤄졌을 때 중도금, 잔금 관련 시차가 존재한다. 올해 2분기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송재창 금융통계팀 팀장은 "과거대비 판매신용 증가추이는 과거와 비슷한 모습인데 판매신용 자체가 4분기에는 평소보다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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