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월 24일 독일 중부 카셀 인근 폴크마르젠에서 한 남성이 카니발 행렬에 끼어든 장소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AFPBBNews

(독일=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독일 서부 헤센주의 도시 폴크마르젠에서 차량 한 대가 카니발 퍼레이드를 향해 돌진해 1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뉴스 웹사이트인 HNA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운전자가 고의로 아이들을 목표로 삼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다음 날 자신도 총으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종 차별주의 공격으로 기록됐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단순한 사고인지 운전사가 고의로 군중을 겨냥해 차로 들이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폴크마르젠은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423km 떨어진 도시다. 이날 이곳에서는 카니발 축제를 맞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거리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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