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사퇴 압박 후 상대방 단수공천 발표와 재심청구 기각은 부당하다 주장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천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조병돈 예비후보가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김용진 예비후보를 일방적 단수공천한 것은 부당하다는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년 의원과의 출마사퇴 압박 통화녹취록 및 김정수 이천지역위원장에 대한 출마제지 관련 사실확인서 등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도 이천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조병돈 전 이천시장이 김용진 예비후보(전 기획재정부 2차관)를 이천시 단수공천후보로 발표한 당과 일부 계파 의원들을 강하게 규탄했다.

25일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병돈 예비후보는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이천시를 단수공천 지역으로 발표해 이는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일방적인 통보라 판단돼 즉각 재심을 청구했지만 재심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의 셀프심사로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12년간 3선의 이천시장으로서 이천 구석구석을 누볐고, 시민과 함께 이천의 일부로 살아온 바 인지도 및 적합도에서 절대 뒤쳐질리 없다며, 적합한 여론조사 및 면접심사를 했다면 숨기지 말고 공천심사 채점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조병돈 예비후보는 지난 1월 7일 3선의 중진의원인 김태년 의원이 전화를 걸어 강하게 출마사퇴를 압박했다며, 전면 공개는 않았지만 당시 통화한 녹취록을 내보였다.

조 예비후보는 당시 압박감과 분노를 느꼈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이며, 이천시가 전략공천지역이란 공식발표도 없어 당을 믿고 경선준비를 해왔는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것이라는 민주당의 기본 정신과 경선이 원칙이라는 말과 다르게 김용진 예비후보만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죽이겠다는 음모 이외엔 아무 것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 이유로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김정수 이천지역위원장의 출마를 김용진 예비후보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태년, 김진표, 최재성 의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이 인격을 폄훼하며 막았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제시하며,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상히 밝히고 만일 불법적인 일이 있었다면 당당히 당사자들의 처벌을 요구해야 이천시민의 주권과 이천시 민주당원들의 권리는 물론 정가가 바로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병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로 외로은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며, 이천시민과 당원들의 자존심을 뭉개는 불공정한 단수공천을 거부하고 진정한 민주당의 후보가 누구인지 보여주겠으며, 이천시 원로당원 및 장년, 청년당원 등의 의견을 취합해 앞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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