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1, 2차 조사후 용역결과 보고...공숙희 시의원 "CC-TV로 정밀조사" 강력 촉구

▲ 두 차례 싱크홀이 발생했던 포항남구 이동지역에서 GPR탐사가 시작됐다ⓒ강신윤 기자

(포항=국제뉴스) 강신윤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지역에서 지난해 10월 3일과 올해 2월 14일 잇달아 발생한 싱크홀에 대한 도로하부 GPR 탐사가 24일 오후 2시 포항IC와 이동 사거리 구간에서 시작됐다.

포항시의 도로하부 공동조사용역 예산 8000만원으로 실시된 이번 GPR탐사는 포항IC~이동 사거리 16.8km 구간에서 진행되며 오는 5월 18일까지를 과업기간으로 하고 있다.

1차 차량형 GPR 차량탐사를 통해 도로하부를 탐사하고 2차 핸드GPR탐사로 확인된 공동위치를 천공해 내시경 조사 등으로 공동 규모와 형태, 저촉 지하매설물 등을 확인하며 오는 5월 하순경 조사결과의 최종 보고가 예정돼 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싱크홀 발생원인으로 지목된 도로하부의 지하매설물에 대해 긴급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즉시 보수에 나서며 시추조사 등을 통한 이상항목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보수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싱크홀이 잇달아 발생했던 이동 지역의 도로하부 이상 항목은 올 하반기에나 보수가 들어갈 것으로 보여 그동안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GPR탐사는 땅이 단단할 경우 4m, 무를 경우는 2m 정도까지 조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땅이 무른 이동지역의 2m 수준 동공조사보다 천공을 통한 내시경 조사 정도가 이뤄져야 구체적인 이상여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도로하부의 하수관 등 지하매설물의 이상이 다량 발견됐을 경우 이를 개보수할 예산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포항시의 예산 확보 또한 문제시되고 있다.

지하매설물의 노후화를 심각하게 지적했던 공숙희 시의원은 "추경예산을 배정해 주하수관과 우수관로 7개소에 대해 CC-TV 조사를 시행해야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밀조사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공숙희 시의원은 "두 차례의 싱크홀에서 시민들의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포항시가 더 이상의 지하 매설물의 안전관리를 방치하는 것은 시민들을 사지(死地)로 내모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조속한 지하매설물 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