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게시물 작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게시물 작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에브리타임은 전국 400개 대학을 지원하는 대학교 커뮤니티 및 시간표 사이트로, 대학별 수강후기 등 정보공유를 위해 대학생들의 50% 정도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부산대학교 학생 A 씨는 "5월 23일까지 글과 댓글을 적을 수 없는 제한조치를 받았다"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에 대해 비판적인 글이 많은데, 글 혹은 댓글을 적은 사람들은 거의 이용 정지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성대를 비롯한 부산 소재 대학생 제보자들도  "문 정부 비판했다 일년 정지당했다"며 "에브리타임이 언제부터 정치 편향적이 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제보자들이 운영자에게 받은 답변을 국제뉴스가 확인한 결과, "자동 신고 처리 시스템에 의해 게시물 작성이 제한됐다""이용 제한을 해제해드리는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에브리타임은 대학생들의 정보공유뿐 아니라, 정치, 경제 등 이슈에 관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도 활성화돼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대깨문'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지난 23일 이전 게시물은 검색이 되지 않고, 반면 '박근혜, 이명박, 황교안'은 자료가 남아있다는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지금까지 정부 비판에 대한 글을 제한 조치한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제한 조치된 이용자들은 운영자에게 신고 사유 확인 또는 항의를 하고 싶어도 댓글마저 제한된 상황이라 어떠한 소통도 되고 있지 않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용에 불만을 호소함과 동시에, "대학생들도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세상"이라며 운영진에게  정확한 대답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제뉴스는 에브리타임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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