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면 접촉 선거운동 중단  코로나19 극복 집중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치권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월 총선의 최대 변수로 코로나19 사태가 부상하면서 정치권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야당은 상황을 주시하며 확산방지대책에 주력하는 등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판단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해찬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진자가 증가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집권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보다 국민의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며 "오늘부터  대면 접촉 선거운동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주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대구에는 방역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며 지역확산 차단을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부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하고 국회는 추경 심사를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한다"며 "여여가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야 한다"며 야당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신천지 교인 일부가 연락 두절에 대해 "신천지 교단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현실화됐다며 정부는 전문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전문가가 제시한 대책을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중국발 입국 금지를 제시한 시점이 무려 한달여 전였다. 그때 의협의 말을 들었더라면 또 그즈음에 저도 여러차례 입국금지조치를 촉구했는데 그때라도 말을 들었더라면 이상태까지 오지는 않았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중심이 돼서 최고의사결정권자의 책임아래 선제적인 대응책을 실시해야 하고 정부가 사용한 대구코로나 이 명칭은 대구 시민들에게 아픔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통합당이 대구경북 지역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 번 중국발 입국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대안신당은 코로나 사태 초기, 민주당의 안일함과 미래통합당의 무책임으로 인해 국회의 대응은 지지부진했다며 국회가 코로나 사태를 더욱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거대양당을 힐난했다.

최경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치권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대표는 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감염병 위기단계도 '심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적절한 초치라며 이제 중앙정부나 질병관리본부차원 대응으로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최경환 대표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지방주도의 방역체계를 만들어야 할 시간"이라며 "속도감 있는 대응만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여야 모두 필요성에 동의하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 임을 보태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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