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전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전문가 권고에 따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려 대폭 강화한다”면서 “질병관리본부 중심 체제의 일관성을 유지하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개학은 일주일 연기됐으며 학원의 경우 휴원 및 등원 중지가 권고됐다. 다만 대중교통·철도·선박 운행 제한도 가능하나 이번 대책에서는 제외됐다.

한편 전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이뤄진다. ‘심각’ 단계는 신종 감염병의 전국적 확산 징후가 보일 때 내려진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까지 올라간 건 75만 명의 확진자를 낳았던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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