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시, 공동대응방안 논의...창원시, 신천지 교회 3곳 폐쇄

▲ (경남=국제뉴스) 김경수(우측)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은 22일 오후 5시 20분 도청프레스센터에서 확진환자 2명 추가 발생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5번(창원)과 6번(합천) 코로나 19 확진환자 추가 발생과 관련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22일 향후 대응책과 확진환자 동선을 공개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오후 5시 20분 도청프레스센터에서 확진환자 추가 발생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경남에서는 지난 21일 진주 2명, 합천 2명 총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22일 2명이 추가되면서 확진환자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5번 확진환자는 창원한마음창원병원에서 일하는 73년생 여성 간호사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이날 오전 10시 폐쇄됐다.

6번 확진환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80년생 여성로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5번과 6번 확진환자 모두 발열이 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 19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당분간 코로나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민생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역경제상황을 면밀히 살펴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는 1대1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연락두절, 무단이탈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경찰의 협조를 통해 추적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날 오후 2시 공동으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창원시는 이날 전 직원 24시간 근무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지역에서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공공시설에 대한 임시휴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알려진 신천지 교회 등 지역의 관련 시설을 파악해 신천지 교회 3곳 모두 폐쇄했다”며 “정부에서는 현재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는 심각단계 수준으로 간주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확진환자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환자 동선을 공개했다.

▲5번 확진환자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

△증상자각 하루 전인 19일부터 21일까지 자택에서 한마음창원병원까지 도보로 출퇴근, 3일간 자택과 병원에만 머물렀음

△20일 퇴근길에 집 근처에 있는 김밥집에 들러 김밥 구입, 식사는 하지 않음

△가족들 즉시 자가격리 조치

▲6번 확진환

△15일 처음으로 증상 느낌

△14일과 17일, 18일 모두 3번 합천시외버스터미널–대구서부정류장 구간 시외버스로 왕복 이동, 대구 시내에서 버스와 지하철 이용

△15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아닌 지병 치료 위해 합천에 있는 ‘참정형외과’ 방문

△20일 감기 증상으로 합천에 있는 ‘김경호내과’ 방문

△병원 2곳 방역 후 임시 폐쇄

경남도는 향후 확진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동선이 추가로 확인되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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