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 분당갑 예비후보(전 경기도 대변인)가 SNS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맹목적인 비아냥과 갈라치기를 제발 그만둬 달라’고 썼다.

김 예비후보가 '청년 정치인 김남국을 살려내야 합니다!'고 응원메지시를 올리자, 진 전 교수가 자신의 SNS에 ‘김남국을 분당갑으로 보내면 되겠다. 분당갑! 분당갑!’하고 올린 직후다.

▲ 김용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김 예비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진중권 교수님 유감입니다’라는 글에서 “진 전 교수의 자칭 타칭 ‘모두까기’라는 별명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데 있어 그 누구보다도 저돌적인 ‘맹장(猛將)’으로서의 자질을 잘 담아낸 훈장이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진 교수께서 쏟아내는 발언들은 ‘모두를 까기’ 위한 무차별적 공격에 함몰된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설득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 교수 일련의 발언을 보면 청년 김남국의 도전을 기승전조국의 논쟁으로 이어가려는 의도가 역력해 보인다”며 “총선의 일선에 있는 저로서는 미래통합당 관계자의 발언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30년 수권정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도전을 품는 ‘포용’이 필요하다는 제 말이 어떤 지점에서 진교수의 심기를 건드렸는지는 모르겠다”며 “맹목적인 비아냥과 갈라치기를 제발 그만둬 달라”고도 썼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쳐.

김 예비후보는 19일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한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 다음날 SNS에 "청년정신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이다. 청년 김남국의 도전은 꺾이면 안 된다"고 올렸다.

같은날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김 예비후보의 ‘김남국 응원’ 메시지를 링크하며 “김남국을 분당갑으로 보내면 되겠다”며 “청년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보고 싶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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