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5월까지 총 105일간을 '봄철 산불조심기간(2. 1. ~ 5. 15.)’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를 가동, 본격적인 방지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 봄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나 3~4월은 특히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마포구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는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되는 산불 위기경보에 따라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총 20명의 본부요원들은 10개조로 나뉘어 산불예방 홍보, 산불발생 상황 접수, 산불경보 발령 및 현장진화 지휘체계 유지 등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진화작업을 위해 산불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조기진화에 투입되는 지상진화대 28명과 산불 확산 시 비상 소집되어 진화에 투입되는 보조진화대 75명을 각각 조직해 가동한다.

특히, 이중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산불 신고용 GPS단말기를 소지한 채 지역 내 6개 임야를 수시로 순찰하고 산불예방 캠페인을 병행한다.

아울러 최근 산불발생 현황에 따르면, 산불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요 원인은 등산객의 실화나 주변부 소각 등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구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 산불예방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을 강조하는 산불예방 캠페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복구하는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소중한 산림자원의 보호를 위해 소방서와 군부대, 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더 확고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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