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코로나 대응 철저…미래교육 준비 주문”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때문에 교육감들의 걱정이 많고 누구보다도 고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확실한 방어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시도교육감 간담회 자리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다.

장 교육감은 "대통령이 시도교육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10년 여 만의 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급히 교육감을 초청한 것은 개학시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학교 소독 및 방역 물품 구입용 예산 250억 원 지원 사실을 밝히면서 "각급 학교에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되도록 하고 위생교육이 철저히 시행되도록 긴밀히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외에도 인공지능(AI) 시대 맞춘 미래교육에도 힘써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장 교육감이 전했다.

장 교육감은 이 자리를 빌어 문 대통령에게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기획재정부의 교육 예산을 단순한 학생수에 대비해 편성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초·중등 교육의 지방이양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한 사실도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정책에 대한 세세한 규제는 맞지 않기 때문에 관련법의 정비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교육감은 "이 자리에 참석한 교육감들이 정부 정책에 생각을 같이 하는 뜻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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