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예정인 벚꽃마라톤 등 행사 취소·연기 검토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경북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 (사진=김진태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 "개인위생이 제일 중요…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행동수칙 철저히 준수" 확진자 발생 지역 방문 최대한 자제해 줄 것

주낙영 경주시장은 20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경북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경주시 현재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경북지역 내 확진자 현황 및 시 대응상황 등을 발표했다.

먼저 주 시장은 "18일 대구에 이어 경북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경북지역에는 영천 4명, 경산 2명, 상주 1명, 청도 2명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9일에는 영천환자 중 2명이 국가지정격리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에 긴급 격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청도 확진자 2명이 19일에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상태가 위중해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으로 현재 경주시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 시장은 "코로나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이 제일 중요한 만큼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에 방문했던 신도들이 다수 확진자로 판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종교계에서도 앞으로 예정된 집회에 대해 연기나 자제"를 당부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경북도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 브리핑

현재 경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소 내에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코로나 발생이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그간 대응상황은 시 보건소와 동국대경주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발열감시카메라를 다중이용시설인 신경주역, 시외버스터미널 등 7개소에 설치, 시 공무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확보, 취약계층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하고 있으며, 예방수칙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 SNS, 전광판 송출, 리플릿 배부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코로나 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과 주요관광지, 읍면동 취약시설에는 시가 보유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방역소독을 철저히 실시중이며, 요식업 종사자, 택시, 버스 기사 등 다중과 접촉하는 근무자들에게 철저한 소독과 개인위생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에서 운영중인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이용중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경로당 및 장애인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선제적으로 이용중지를 실시하고 앞으로 개최예정인 축제와 행사에 대해서는 취소와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 (제공=경주시) 경북도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 브리핑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 공무원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에 대해 공식적은 채널을 활용,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SNS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시가 발표하는 공식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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