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설립등기 목표...공사 측 “관리비용만 年 24억, 공급량 급증해 필요”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시공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임대주택관리 자회사(子會社)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경기도형 행복주택, 광교신도시 '중산층 임대주택', 수도권 3기 신도시 '평생거주 임대주택단지' 등과 같은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이 급증하자 LH주택관리공단 같은 관리회사를 만들려는 것이다.

▲ 경기도시공사 전경

복수의 공사 관계자는 "임대주택관리 자회사 설립 타당성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에 투자심사, 이사회 승인과 경기도의회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설립 등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사는 관리회사를 주식회사 형태로 만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계자는 "관리회사는 입주민에게 받는 관리비용으로 운영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상법 적용을 받는 주식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조직 규모는 사장을 포함해 50명 내외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사는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저소득층용 매입임대주택, 오는 2022년까지 지을 예정인 경기도형 공공주택 5만5354가구, 수도권 3기 신도시 안에 추진 중인 평생거주 임대주택 등의 관리를 자회사에 맡길 계획이다.

공사는 현재 공공임대 1953가구, 국민임대 2333가구, 기존주택매입임대 1709가구, 경기행복주택 970가구, 재건축매입임대 554가구 등 7543가구를 관리하기 위해 매년 24억 원 안팎의 위탁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또 다른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회사가 필요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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