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82명이라고 밝혔다. 밤사이 31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30명 중 23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나머지 5명은 현재 연관성을 파악 중이다.

경북도는 현재 동국대 경주병원과 도립의료원인 포항·김천·안동 의료원을 격리 병원으로 지정했다.

대구시와 지역병·의원 측은 음압 병상을 사용하던 기존 중환자와 호흡기 질병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들을 다른 병실로 이전 조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를 대비한 결정이다.

한편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29곳이다.

음압병실은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시설을 의미한다. 현재 음압병실은 총 161곳, 병상은 모두 합쳐 198개이다.

서울의 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병원·서울의료원·중앙대병원·한일병원, 부산의 부산대병원·부산시의료원, 대구의 경북대병원·대구의료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하면 방역 체계를 마련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 거점 병원, 민간 의료기관 등이 보유한 음압 병상도 함께 준비한다.

이에 지난해 12월 기준 파악된 전국의 음압 병상은 755개 병실의 1천27개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9개 병실, 383개 병상으로 가장 많다. 경기 143개 병상을 제외하면 부산(90개 병상), 경남(71개 병상), 대구·인천(각각 54개 병상) 등은 100개 병상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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