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지역 골프장 1곳의 토양에서 기준치를 242배를 초과한 비소가 검출됐다. 또 사격장 1곳의 흙에서 기준치를 3배 가량 초과한 납이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5~11월 경기지역 토양오염 우려지역 304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시료를 취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0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된 토양은 모두 7곳이다.

유형별로는 공장지역 3곳에서 각각 기준치를 1.2~1,6배 초과한 불소(2곳)와 니켈이 검출됐다.

주유소 2곳에서는 석유계 총 각각 기준치를 1.2배, 1.7배 초과한 탄화수소(TPH)와 납이 나왔다.

골프장 1곳의 토양에서는 기준치(50㎎/㎏) 보다 무려 242배(1만2097㎎/㎏) 많은 비소와 기준치를 6.6배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

사격장 1곳에서도 기준치보다 3배 가량 많은 납이 흙 속에 섞여 있었다.

지역별로는 수원·남양주·안양·안성·의왕·여주시와 가평군 1곳씩이다.

연구원은 해당 시·군이 토지 소유자에게 정밀조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밀조사 명령을 받은 사용자는 6개월 이내 환경부 지정 토양오염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조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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