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기 단계 최고 단계인 '심각' 상향조정해야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기자회견 열고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안심을 드리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미래통합당은 정부 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안희영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중국 전 방문 외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한폐렴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하루에만 15명이나 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은 우한 폐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정부에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첫 어린이 환자가 나왔다는 사실에 전국의 학부모들이 큰 충격에 빠졌고 언제 ,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종잡을 수 없다고 하는 사실 때문에 국민적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인 대통령의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하는 이런 발언, 정말 섣부른 오판일 뿐만 아니라 사태 대응을 더 느슨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내 감염경로와 확진자 이동경로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 미흡 했다"며 △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즉각 강화  △ 중국인 유학생 입국 범정부 차원 강력 대처 △ 감염병 위기 단계 '심각' 상향조정 △ 경제 현장 타격 최소화 사전적 대처 등 5대 조치를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근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뚜렷한 근거도 없이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 침체만을 의식해서 조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불안을 과도하게 확산시키는 이런 것도 부적절하지만 국민의 주의 심리 자체를 떨어뜨리는 것 또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안심을 드리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미래통합당은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정부 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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