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양희 기자 = 서울시가 "반 지하 주거형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 지하 거주 가구 중 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는 55.3%, 70% 이하는 77.8%로 대부분 소득수준이 낮은 시민들이 반 지하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해 올해 반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 이상에 단열, 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공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도봉구가 반 지하 100가구 샘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의 요구가 많은 항목들로 추가 지원 항목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습기‧곰팡이 제거와 환기를 위한 제습기와 환풍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창문 가림막, 화재로부터 예방을 위한 화재경보기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번 집수리 사업은 이러한 반지하 실태조사를 반영해 ①단열시공 ②보일러설치 ③에어컨설치 ④창호설치 ⑤바닥교체 공사와 더불어 반 지하 가구의 수요가 많은 '창문 가림막, 제습기, 화재경보기, 환풍기' 등의 항목을 추가 지원한다.

그리고 지원 추가 항목을 기존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항목인 도배, 장판, 새시, LED, 싱크대, 타일‧위생기구(세면대, 양변기) 등 13개 항목에 포함해 120만원 범위 내에서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한국에너지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제각각 벌여온 집수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다 많은 반 지하 거주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공사를 시행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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