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번째 회원 193호 탄생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경자년 새해 부산에서 5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前 부산은행 지점장을 역임했던 이연웅씨, 부산 아너 193번째 아너 회원이 그 주인공이다.

▲ 왼쪽부터 (손자, 이연웅 아너, 딸, 손자, 사모님)/제공=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보훈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따뜻한 간호와 보살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투병 중인 이연웅씨의 아너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가입식에는 이연웅씨와 사모님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병상에서 진행했으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영희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이번 193호 이연웅 회원은 어린 시절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공부를 했고, 살아오던 중 언론보도를 접하고 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어 유년시절 받은 사랑을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20년간 투병생활로 인해 입퇴원의 반복으로 실천하지 못했다.

이후 호스피스병동에 입원 중에 마지막으로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더 늦기 전에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되기로 마음먹고, 아너 회원으로 가입했다.

가입식에 참석한 이연웅씨 딸은 "아버님이 평생 일만 해오셨고, 현재 병상에 있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늘 생각하셨다. 아너 회원 가입서에 서명하고 힘겹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아버지의 결심을 나눔에 대한 소중한 기억으로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가족 모두가 아버지의 나눔에 동의했고, 아버지의 성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영희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힘든 병상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이연웅 회원의 고귀한 마음을 잘 담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배분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웅씨는 196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부산은행 충무동, 사상 부전동 지점 등 지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말기암으로 투병 중에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2007년 12월에 시작됐으며, 1억원 이상을 일시 또는 5년 내에 기부를 약정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선도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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