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AFPBBNews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교적 심각성이 낮은 질환이지만 확산 둔화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덜 치명적이라며 "환자의 80% 이상이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환자의 약 14%는 폐렴과 호흡곤란 등 중증을 보이고, 5%는 호흡장애,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앓는다고 전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사망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데, 어린이들은 비교적 위험이 적다"며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또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이것이 계속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모든 시나리오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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