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최도자 

▲ 민주통합의원모임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3당 통합에 대한 사실상 거부한 손학규 대표를 향해 3당 소속 의원들이 민주통합의원모임 공동교섭단체를 국회에 등록한 후 '셀프제명'을 강행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최도자 의원을 제명을 의결했다.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는 "원내대표 권한대행직을 그만둔다"며  "비례대표 제명에 대해 호남 중진들을 비롯해 의원들과 수없이 토론을 거쳐서 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섭 의원을 비롯해 제명된 의원들은 곧바로 국회 의사국에 무소속 등록을 할 예정이다.

주승용 의원은 "김동철 의원 말처럼 비례대표 스스로 제명시키는 일은 헌정사에 없었던 일이고 당을 떠나는 입장에서 비례만은 그대로 당에 남겨두고 가는 것은 선거 앞두고 있을 수 없다"며 "21대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훈 의원은 "사무총장으로서 26년째 정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끝까지 함께 못해 송구한 마음이며 다시 한바다에서 만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국회의 방만한 운영을 견제할 것이라고 결의한 바 있다.

민주통합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이어 제3 교섭단체로  내달 5일 본회의 의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거구 획정협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야권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범보수세력이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고 호남을 지지기반을 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21명이 민주통합의원모임이름로 공동교섭단체에 등록하면서 국회 구조가 3개 교섭단체와 5개당 체제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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