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 18일 청주시청서 기자회견

▲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18일 충북 청주시청 현관 앞에서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김수동)는 18일 "청주시는 꼼수로 진행하는 매봉공원 민간개발 재해영향평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청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도심의 허파 매봉공원을 살려달라는 4000여명이 넘는 청주시민의 간절한 소망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수곡동 주민들의 요구를 저버리고 매봉공원 민간개발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진행되는 매봉공원 민간개발 실시계획인가 과정을 지켜보면 청주시가 과연 시민을 위해 자치단체인지, 업체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기구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원시설 만을 대상으로 한 재해영향평가는 실시계획인가를 통과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봉공원 민간개발 재해영향평가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것으로 제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29층 2000세대 대규모 아파트 개발에 따른 재해 위험, 터널 굴착·발파 소음 진동, 지하터파기 주변 건물뒤틀림과 붕괴 위험, 지하수맥 단절 싱크홀 발생, 아파트 단지 조성에 따른 매봉산 7∼8부 능선 급경사면 위험성 등 다뤄야할 지점이 너무 나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재해영향평가를 위해 재해영향평가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하고, 서면심사가 아닌 소집심사를 진행하라"며 "특히 당사자인 주민들이 재해영향평가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검증과 주민설명회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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