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국제뉴스) 김충남 기자 = 2020년 민선 7기 영양군정을 이끌고 있는 오도창 군수의 각오는 남달랐다. 2020년은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도는 2주년을 맞는 시기로 무엇보다 그간에 추진되었던 사업들에 대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7기 군정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구 증대 추진방안들은 최근 인구 1만 7천명선이 붕괴되면서 강력한 후속 추진방안들이 요구되고 있다.

영양군은 경북 북부의 타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인구가 36%를 넘어서면서 인구 급감과 맞물려 지역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기에, 지난 1년 7개월여 동안 생활밀착 행정'과 '지역경제 활성화'그리고 '하나된 영양'이라는 3가지의 큰 축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보였다.

▲ 오도창 영양군수

2020년을 맞아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더 강력한 군정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는 오도창 군수를 만나 군정방안을 들어본다.

▲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참석한 오도창 영양군수

★ 2020년을 맞이하여 한 말씀 .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여 올 한해 모든 소원이 이뤄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18년 민선 7기가 출범한 이래로 벌써 1년 7개월여가 흘러 반환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 영양군민들과 합심하여 많은 성과를 이루었지만,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들면서 군민들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드신 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우리 영양군은 현재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침체만큼이나 급감하는 인구로 인해 우리 영양군의 존립마저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지금까지 영양의 발전을 이루어냈듯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군민의 행복, 한 길만을 보고 쉼 없이 달려가겠습니다.

▲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참석한 오도창 영양군수

★ 2019년 민선 7기 영양군의 주요 성과 소개.

2019년에는 영양군 민선 7기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대외적으로 각종 수상실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2019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부문 대상, 암예방관리사업평가 우수상,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A등급(우수) 선정, 제5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제32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 유공,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 장려상, 2019년 세외수입·체납세·세무조사 우수사례 발표 장려상,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정부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대상, 강소농 대전 최우수 기관상,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 장관상 수상, 수출유공 기관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많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양군 역사상 살림규모가 사상 첫 3,000억 시대를 연 것으로 시작으로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실시, 영양군 축제 역사상 16만명이라는 역대급 관광객 방문 기록을 세운 영양산나물축제, 어르신들의 청결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어르신 목욕비 지원사업 실시,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취약지역 해소를 위한 오지마을 건강사랑방의 성공적인 정착,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실시를 통한 유도 및 배드민턴 동․하계 훈련장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직원 석회 실시, 관내 70세 이상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서비스 시작, 경기 불황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한 영양군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및 확대 시행 등 취임 전 약속했던'2020 비전 3+3+5'프로젝트(인구증가 3천명, 예산 3천억 확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뉴리더 지방자치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오도창 영양군수

★ 2020년 '함께 누리는 영양'을 군정목표로 삼은 의미는?

사실 인구 1만 7천여 군민이 살고 있는 영양군에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전후하여 적지 않은 반목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치열한 선거과정 속에서 갈라진 민심은 민선 7기가 시작됐음에도 쉽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보다는 미움과 불신으로 상대를 탓하고 배척하고, 민심의 갈라짐은 시간이 흐를수록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하나로 힘을 합쳐 발전을 도모해야 할 군민들의 역량이 둘로 나뉘어져 군정 추진에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출발이 바로 '하나된 영양'의 시작이었습니다. 지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서로에 대한 인정과 포용으로 화합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시작이었습니다.

행복 영양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하나된 영양 군민의 모습으로 새로운 발전과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영양군민들의 역량은 위기에 빠진 영양을 기적과 같은 모습으로 하나로 뭉쳐 이겨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선 7기의 가치를 높이는 값진 성과들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군민과 함께 한껏 꽃 피운 지난 성과 토대 위에서 이제는 영양군민 모두가 함께 결실을 누리는 영양의 모습을 올 한해 이루고자 합니다. 그것이 2020년 '함께 누리는 영양'의 모습입니다. 함께 공유하며 나누는 행정, 군민들 속에서 숨 쉬고 호흡하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 드림캠프에서 오도창 군수가 특강하고 있다

★ 영양군이 인구2만명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방안이 있다면?

한때 7만이던 인구도 이제는 1만 7천여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 영양의 현실입니다. 문제는 인구감소의 속도와 폭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제는 중앙정부에 기대어 일률적인 대책 추진보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은 지난 11월,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및 군민 200여명이 함께 나서 인구 증가를 위한 범군민운동 전개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영양군 인구증가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전입 축하금 지원(1인 10만원, 세대별 최대 50만원), 청년 직장인 주택 임차료 지원(연 120만원, 최대 3년 지급),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지원(전입에 기여한 개인․기관․기업에 장려금 지원)으로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처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 농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새둥지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합니다. 새둥지마을 조성사업은 맞춤형 마을 조성을 통한 효과적인 외부인구 유인을 하는 사업으로 북한이탈주민, 도시청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영양읍 동부리 외 3개소에 주택 20호와 기반시설을 마련하여 맞춤형 마을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외부 인구유입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귀농귀촌 지원책을 늘리고, 의료 및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인구 2만명 회복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영양군, 정책디미방 발대식 개최)

★ 2002년에 추진되는 농정분야 정책의 방향은?

우선 판로 안정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개발한 영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을 활용하여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청정영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가치를 높일 예정입니다. 또한 그동안 농정민원의 상당수를 이웃인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청송영양사무소'를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가 개원되면서 농가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운영 상황을 봐서 영양사무소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양읍 서부리 일대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여 농산물 판매의 다변화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한편 지난 수출유공 우수 기관 선정을 계기로 해외 판촉에도 박차를 가하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와도 손을 잡고 영양군 농산물 판촉에도 적극 나서서 농산물 판촉뿐만 아니라 청정 영양의 이미지 홍보에도 노력하겠습니다.

▲ (영양군, 국가안전대진단 특별현장점검)

★ 2020년에 추진할 지역경제를 활성화 대책은?

민선 7기 영양군의 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영양군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됩니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시스템, 제로페이 보급에 나서게 됩니다. 가맹점은 제로페이 결제를 이용해 가맹점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추며, 소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간편결제 앱을 사용하면서 소득공제 혜택과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로페이 시스템 보급을 통해 카드수수료 지원과 같이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역 내 소비에 큰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영양사랑상품권 발행도 확대됩니다. 2020년에는 10억원 규모로 확대해 연중 할인판매를 실시하여 많은 군민들이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 오도창 영양군수가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해빙기 재해예방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2020년 영양군 문화관광분야의 방향은?

우선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의 운영방향 재설정과 함께 시설에 대한 운영 내실화도 함께 진행됩니다. 공실률 높은 교육원 시설물(강당, 식당, 숙박동)의 이용률 제고하기 위해 찾아가는 타켓 마케팅 전략으로 다수의 단체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함께 '체험아카데미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새롭게 시도되어 개별 및 가족 단위의 소규모 관광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웰니스 관광 클러스트 사업을 추진해 '휴(休) 힐링 아카데미'와 '명상(마음 쉼터) 아카데미'를 개설해 맞춤형 틈새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됩니다. 한국 현대 문학의 거장 이문열 선생의 작품세계를 한 곳에서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문학관 조성사업에도 나섭니다.

문학관은 장계향 예절관과 이문열 작가 소유의 학사채와 도서관을 바탕으로 건물 외벽 보수 및 문학관 조성을 2020년까지 완공해 문향의 고장, 영양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반변천 무료 스케이트장을 온 가족이 즐기는 사계절 수빙(水氷)놀이터 체험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여 사계절 어린이 건강놀이터 조성을 테마로 한 수빙(水氷)방방놀이터(트렘볼린, 클라이밍 등)와 수빙설매장(슬로우프 등)을 조성해 영양의 새로운 체험공간을 제공합니다.

▲ (오도창 영양군수가 환경미화원을 체험하고 있다)

★ 2020년에 추진할 복지 분야 사업은?

출산과 양육의 정책적 지원과 아울러 저출산의 근본적 해결책을 총괄하고 관장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인 영양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건립이 2020년에 개관됩니다. 또한 방과 후 초등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도 곧 결실을 맺게 됩니다.

여기에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육환경 제공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청소년 수련관 건립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양읍 동부리 184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수련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를 자랑하며, 2020년 9월 청소년 수련관이 준공되면 영양군 최초로 대규모 청소년 수련공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노인 복지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변화하는 노인복지정책의 신속한 추진과 보급을 위해 영양읍 동부리 186번지 일대에 지상 3층 규모의 노인복지관 건립을 2020년 중에 완료합니다. 이렇게 2020년에는 아동, 청소년,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실현이 가능하게 될 예정입니다.

▲ (제15회 영양산나물축제에 참석한 오도창 영양군수)

★ 소통과 공감이 민선 7기 영양군의 중요한 키워드인데, 열린 행정을 위한 2020년 새로운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주요 군정을 보다 신속하게 알리고 군정 홍보기능까지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군정알리미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군정알리미 통합시스템 서버를 구축하여, 읍면 마을회관, 주요 대로변 등 군민들의 출입이 잦아 많은 군민들이 확인 가능한 장소를 지정하여 군정알리미 전자알림판을 설치함으로써 신속한 군정정보의 제공과 군민들의 군정에 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맞춤 서비스 '우리집 행복동행자'운영으로 소통행정을 이어나갑니다. 전체 세대에 대한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세대별 직접 방문과 유선망 연락으로 군민이 필요로 하는 군정정보 제공과 불편사항을 청취하게 됩니다. 선제적인 소통행정의 도입으로 군민행복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 영양군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2020년에 진행될 사업들은?

전체면적이 86%가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양군에서는 수비면 본신리와 죽파리에 있는 금강송 및 자작나무숲을 활용한 산림휴양 관광분야에 도전합니다. 생태경관이 뛰어난 국유림을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산림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3년까지 약 30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휴양 및 숙박시설, 자작나무를 이용한 상품개발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양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휴양림인 흥림산자연휴양림의 놀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레포츠 메카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영양 산림의 가치와 효율을 높여 주민에게 돈이 되는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 (영양군 - 서초구 업무협약)
▲ (오도창 영양군수)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20년 영양군이 추구하는 행정은 함께 공유하며 나누는 행정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의 행정을 군민들 속에서 숨 쉬고 함께 호흡하는 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거․생활․체육․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모두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영양을 만드는 것이며, 혁신적인 농업 ․ 활기찬 경제 ․ 넘치는 인구정책으로 풍요로움이 있는 영양을 만들고자 합니다. 색다른 관광 ․ 숨쉬는 문화 ․ 열정 넘치는 축제로 영양군민과 방문객의 구분이 없는 영양문화를 함께 느끼며, 새로운 성장원과 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미래를 위한 투자로 지금보다 더 가치가 살아있는 영양을 만날 준비의 시간들입니다. 촘촘하면서 세심한 손길과 따뜻한 관심,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마음 속 모든 이들의 행복을 이어갈 수 있는 영양의 모습으로 2020년 행복 영양의 모습을 그려나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대담: 국제뉴스 김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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