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 이춘석 대 김수홍...익산‘을’ 김성중 대 한병도...완주 무진장 안호영 대 유희태 대결

▲ 사진출처=국제뉴스 전북취재본부 편젭[사진-더불어민주당 경선 확정지역 후보들]

(전북=국제뉴스) 장운합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은 13일, 21대 총선 경선확정 지역을 발표로 선거판이 서서히 달아오른다.

경선지역 중 전북지역은 익산'갑''을'과 완주 무진장 3개 지역구다. 익산'갑'에는 현역인 이춘석 3선 의원에 '국회 사무처장'을 지낸 김수홍 신인의 도전은 당초 가산점 20%에서 10%로 하향 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3선의 이춘석 의원의 조직력과 중진론에 맞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론과 세대교체라는 명분의 충돌은 유권자의 손에 결정된다. 또 이춘석 의원이 3선 동안 무엇을 했는가와 김수홍 후보가 무엇을 할 것인가의 싸움이나 다름없다.

이춘석vs김수홍 간 최근 여론조사는 초박빙이다. 초박빙의 경우 신인에게 부여하는 가산점 10%는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현 정헌율 시장이 민주평화당이다. 정 시장 조직의 역 선택은 살얼음판인 민주당 경선의 키가 될 전망이다.

익산'을'은 유권자가 혼란스럽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후보가 최근 선거법 위반(후보매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 논란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둔 지역정가의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곳 경선은 한병도 후보의 기소 논란에 더해 조배숙 의원 측의 역 선택이 경선결과를 가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병도 후보가 탈락하는 경우 전북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청와대와 민주당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주 무진장은 안호영 의원 측의 후보매수 사건이 기소된 가운데 안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으나 '공관위'는 경선 결정을 했다. 공관위의 결정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권통합에 따라 전북지역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 후보매수 사건 공판이 연기된 가운데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안호영 후보 측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완주지역 유권자가 느끼는 완주출신 국회의원 부재가 이심전심으로 전해지면서 뭉치고 있는 느낌이다.

후보 매수라는 부도덕에 완주 유권자의 애착과 진안군수의 낙마는 안 후보의 재선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곳은 민주평화당 임정엽 도당 위원장 측의 역 선택이 완주출신 국회의원을 바라는 염원과 충돌되므로 임 위원장 측 역 선택이 경선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선이 박빙으로 전개된다면 임정엽 측의 역 선택이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하늘을 찌른다. 민주당 후보들의 경선대비 착발신과 당원 확보 등 민주당의 시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진만 최근 민주당 전국지지율은 떨어졌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나면 전북의 지지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출마로 하나의 뇌관은 재거됐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에서 재기했던 무능과 부도덕에 따른 전주'병' 김성주, 전주'을' 이상직 후보의 경선 여부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권통합당의 후보에 따라 21대 총선 전북선거판은 요동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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