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양희 기자 = 서울시가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가격인상과 매점매석 행위와 관련, 시내 1만2000곳 취급업소에 대한 가격동향과 수급현황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점검 결과 "보건용마스크 KF94는 개당 2000원~4000원, 손소독제는 100㎖기준 2000원~8000원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정부합동점검과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시·자치구 합동단속반과 민생사법경찰단 소속 전문 수사관을 투입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시·자치구 합동단속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제조허가 1060건 중 시 소재 제조사 총 20개곳에서 제작한 보건용 마스크 유통채널 전체를 추적해 나가면서 중간 도매과정에서의 매점매석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특히 민사경은 전직원 99명이 특별 수사와 단속에 투입돼 마스크, 손소독제 등 관련 상품에 대한 매점매석 여부와 의약외품 무허가, 거짓광고, 불법제조 등 단속 및 특별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52개 관련업체의 온라인 상 대량유통 거래 의심 사항을 확인하고 중국산 불량마스크 판매, 식약처 회수‧폐기 대상 마스크 거래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서성만 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이용해 판매자가 가격폭리를 취하거나 배송지연, 일방적 주문취소 등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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