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독기어린 말... 어린 나이는 지나"…민주당 공관위, 가짜뉴스 경고 

▲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은 20년 만에 서울 영등포을 자신의 지역구에 복귀하면서 남다른 소회를 밝히고 있다. 경쟁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다.

김민석 전 원장은 12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서울과 울산 등 40개 지역구 예비후보 103명과 함께 면접에 참여해 “서울 남부권 승리에 기여하겠다”며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경쟁 후보의 '철새'와 '좀비'라는 소리에 대해서는 "선한 뉴스로 승부하고 차분하게 승리하겠다"면서도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석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면접에 임하면서 작성한 내용을 공개하며 그간 영광과 오류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

김 전 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의 소회와 함께 "영등포 구민 여러분 언제든 제가 부족할 땐 꾸짖어달라"고 부탁하고 당원과 당의 지도부, 그리고 경쟁 후보에게 무제한 토론·검증을 요청했다.

김민석 전 원장은 "우리가 뒤에서 독기어린 말 비수를 던질 정도로 어린 나이는 지난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하고 "나라가 어렵고, 당이 단결해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니까 더욱 그런 것 같다. 좋은 뉴스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전 원장은 "선으로 악을 이기고, 선한 뉴스로 악한 뉴스를 이기는 것이 좋은 인생이고 정치고 언론이라 믿는다"며 "가짜뉴스 보도는 선택이지만 그 주변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법적으로 환영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후보자 간 벌어지고 있는 상호 비방 등에 강력히 경고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아래 공관위) "최근 후보자 간 상호비방, 인신공격,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관위는 "이와 같은 행위는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당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행위로 규정하고, 향후 공천과정에서 공천배제, 후보자 심사 감점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무분별한 네거티브로 상호 간의 본선 경쟁력 상실과 공천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 바란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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