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와 너울 속에서도 소중한 목숨 구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김홍희 남해해양경찰청장은 13일 부산시 여객선 터미널을 방문해 악천후를 뚫고 기관고장 선박을 구조하는 데 기여한 601백룡호 선장 임영철 씨와 항해사 김대근 씨 등 3명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 13일 유조선 구난 관련 해양경찰청장 표창장 전수식에서 김홍희 남해해경청장이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전달하고 있다/제공=남해해경청

해양환경공단 소속 601백룡호는 부산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지난달 27일, 해경의 요청에 따라 오륙도 동방 1.6해리에서 기관 고장으로 피항 중이던 A호를 부산항 1부두까지 예인해 무사히 입항 조치한 바 있다.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 역시 구조선박인 601백룡호가 적극적인 구조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인원 및 장비를 지원했다.

김홍희 청장은 해양경찰청장 명의의 표창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헌신적인 안전관리 조치를 통해 사고예방에 기여한 해양환경공단 소속 선장과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유조선 구난 관련 해양경찰청장 표창장 전수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양환경공단 김강식 이사장, 김홍희 남해해경청장, 601백룡호 임영철 선장, 김대근 항해사)

김 청장은 "사고 당시 신속한 대응으로 바다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조한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해양경찰은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601백룡호 선장 임영철 씨는 "당시 기상이 좋지 않아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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