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는 주황색' 이걸 다르다는 안철수 대표?

▲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걸 다르다고 주장하는 안철수 대표께 초등학교 미술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 해야 하나 난감하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안희영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민중당은 12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중심이된 (가칭)국민당 당색 주황색 사용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해오고 있는 색임에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상의나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선포했다"며 꼬집었다.

이은혜 대변인은 "어제 이상규 상임대표는 안철수 대표에 관련한 문제로 면담을 제의했지만 안철수 대표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 간 면담은 불필요하다'며 거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고 되어 있다면서 이걸 다르다고 주장하는 안철수 대표 미술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해야 하나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국민당의 주황색 가로채기는 영세상인이 닦아놓은 상권을 재벌대기업이 와서 침해하는 것과 같다며 소수정당이 가꿔온 이미지를 '안철수'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앗아가 버린다며 대기업 갑질과 무엇이 다르고 이것이 안철수 대표가 떠들던 공정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주황색은 민주노동당부터 민중당까지 진보의 대표상징색"이라며 "국민의당 시절에는 녹색당의 '초록'을, 이번에는 민중당의 '주황'을 가져가는 안철수 대표를 보면 '진보' 코스프레 용 결정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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